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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행복나들이

희망이 열리는 행복도시 세종을 가다!

자연과 함께하며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까지 풍요로운 세종특별자치시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운주산성 성곽길

걷고 싶은 세종의 길

백제의 숨결이 느낄 수 있는 산성 트래킹,
운주산성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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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는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산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운주산(해발 460m)은 울창한 숲과 멀리 천안, 청주까지 펼쳐진 탁 트인 전망, 백제 역사에 얽힌 이야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고산사주차장 → 고산사 → 운주산성문지 → 운주산공원 → 동문지 → 정상 → 백제의 얼 상징탑 → 운주산성곽순환로 → 운주산성문지 → 임도 → 주차장(7km/2시간30분)

고산사주차장 → 고산사 → 운주산성문지 → 운주산공원 → 동문지 → 정상 → 백제의 얼 상징탑 → 운주산성곽순환로 → 운주산성문지 → 임도 → 주차장(7km/2시간30분)

늘 구름이 머무는 세종시 최고봉을 걷다

전동면에 위치한 운주산(雲駐山)은 ‘구름이 머무는 산’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덕분에 걷는 내내 울창한 숲과 뛰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서는 주변의 천안과 청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하지만 운주산의 가장 큰 매력은 찬란했던 옛 백제의 흥망성쇠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운주산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산 중턱의 고산사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국도를 따라 조치원에서 천안 방면으로 15분쯤 달리면 나오는 운주산성 표지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200m 정도 언덕을 오르면 산 중턱에 위치한 고산사에 도착한다. 절의 규모도 크지 않고, 오랜 역사를 가진 옛 절도 아니지만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과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다 산화한 백제 부흥군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한 절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백제극락보전과 백제국 의자대왕 위혼비, 백제삼천범종 등 크지 않은 절 여기저기에 백제라는 이름이 남아있는 이유다.

운주산성, 고산사 등 백제의 흔적 곳곳에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는 뒤편으로 향하면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가 나온다. 만만치 않은 경사에 금세 숨이 가빠지지만 700m 정도로 오르막 구간이 짧은 편이고 돌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뙤약볕을 가려주는 나무그늘도 오르는 발걸음에 힘을 보탠다.
2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빽빽한 숲 구간이 갑자기 끝나며 운주산성 문지에 도착한다. 운주산성은 운주산 정상을 기점으로 서, 남단 3개의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전형적 삼태기형 포곡식 석축 산성이다. 3,098m 길이의 외성 안에 543m 규모의 내성이 위치한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성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외성은 일부가 복원되었고, 내성은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성 안에서는 크고 작은 건물터와 함께 백제시대 토기편부터 고려‧조선시대 자기편과 기와조각들이 출토됐다. 성 안으로 들어서면 잘 정비된 운주산공원이 펼쳐진다. 최근까지 사람이 살았던 덕분인지 깊은 산속이지만 아늑한 느낌이 든다.
공원을 지나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가 약수터가 있는 광장에서 정상 쪽으로 방향을 잡자. 산길을 조금 오르면 국가지점번호표지판과 함께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으로 곧바로 향하는 길과 동문지를 거쳐 성곽순환로를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어느 길을 택하더라도 문지를 기점으로 1km 남짓이면 백제의 얼 상징탑이 우뚝 선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천안, 청주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일품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운주산성의 성곽길을 걷다 보면 사방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동편으로는 미호천변 평야 건너 멀리 청주의 상당산성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또 서쪽으로는 1번 도로가 통과하는 전의면의 교통로가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의 흑성산도 아래에 있다. 웅진 백제 이후 최전방 산성으로서 운주산성이 갖는 군사적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상 부근에는 백제의 얼 상징탑도 서 있다. ‘충의롭고 슬기롭던 백제의 얼을 상징하며 그 뜻을 오늘에 되살려 영원토록 후세에 전하며 빛내기 위함’이라는 건립기가 인상적이다.
내려가는 길은 북문지를 거쳐 문지로 돌아가는 코스로 잡았다. 성곽이 복원되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옛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흔적들은 충분하다. 문지에서는 등산로 대신 임도를 따라 고산사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된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로 이어진 임도를 30분 정도 걷다 보면 출발지에 도착한다.

<출처 : 세종소식지 2018. 7월호 >

세종소식지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