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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영상자료

<TJB특별기획> 청춘 도시를 깨우다 2020-01-10
 < 동영상 자막 >
내레이션: 오랜 사진처럼 기억에서 막 꺼낸듯한 풍경이 있습니다 100년넘게 마을을 지켜온 학교와 넓은 가지로 그 곁을 품어준 나무 한그루 세월에 페이고 꺾이면서도 묘목은 온몸으로 추억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흙냄새 땀냄새 함께 뛰어놀며 뒹굴던 친구들 수많은 추억과 아련함이 묻어있는 그 이름 고향 생각만해도 뭉클해지는 마음속 풍경 돌 햇살 볼을 스치는 바람결은 그대로인데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들은 변해갑니다
시간에 갇혀버린 도시

황희연(한국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장) : 현재에 있는 낡은 시설들을 다 부숴버리고 새로운 시설로 바꾸잖아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끔 만들어주고

최근희 교수 :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보다 살기 좋은 그런 도시로 재탄생 시킨다

내레이션: 서두르지않고 조급하지않게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도시 도시는 오늘도 벅찬 꿈을 꿉니다 주민이 행복한 마을 사람을 꼭 닮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춘과 청춘이 만났습니다 다시 돌아온 도시의 봄 도시의 청춘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내레이션: 도시는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도시를 만든다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도시 콘크리트빛 안에는 나름의 소통이 있고 행복이 있고 그걸 바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김상봉 교수: 도시라고 하면 구조물 물리적인 공간을 생각하는데 그러면 그 구조물 물리적인 공간은 누가 만듭니까 인간이 만들죠 인간의 사고에 의해서 구조물이 탄생하게 되고 시대에 따라서 구조물의 성격이나 디자인이 달라집니다.

최근희 교수: 도시는 인체와 마찬가지로 종합적인 유기체라고 볼 수 있어요 성장하고 자라고 굉장히 활성화 돼서 번영을 하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건강을 잃어가며 쇠퇴하는 것처럼 도시도 그렇게 됩니다

내레이션: 하나의 생명체 도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산업구조 속에서 도시는 점점 확장해갑니다 밝음이 강할수록 어둠이 짙어지는법 도시라는 커다란 울타리안에는 분명한 명과 암이 존재합니다 어떻게하면 더 나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꺼져가는 생명에 호흡을 불어넣을수는없을까 우리는 낡은도시 곳곳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김현수 건설대학원장: 사람이 떠나는 이유가 집이 낡아서일 수도 있겠죠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일자리일 거라고 봅니다 특히 젊은 인구들 활동할 수 있는 생산인구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떠난단 말이죠 그래서 점점 더 새로운 일자리는 대도시에 생기는 게 경제 구조의 변화의 추세라


물론 도시 전체가 도시균형발전을 이룬다면야 더할나위없는 축복이겠죠 하지만 새롭게 조성된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기존도시는 낙후 지역으로 전락하고 마는데요 신도시와 구도심이 상생하며 함께살수있는 지혜 우린 그방법을 도시 재개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희현 주택연구원장: 절대적으로 사회적 수요가 클 때는 아파트 공급 중심의 재개발 사업이 시장경제에서 통했어요 그래서 활성화가 됐죠 그런데 특히 지방도시 같은 경우 대부분 우선 시장에서 많은 주택을 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되니까

김상봉 교수: 저출산 문제에서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이기 떄문에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사실 도시개발 부분에 있어서 일방적인 공급위주의 도시개발 방식은 전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내레이션: 꼬불꼬불 가파른 오르막길의 끝 가는길이 늘 축제날같은 이곳은 부산 감천문화마을입니다 파스텔빛으로 마주한 이웃들 한국전쟁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만든 감천동은 이제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해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마을을 살리는 출발이 달랐습니다

최근희 교수: 거기(부산 감천마을)가 노령화가 돼서 노인들 사는 지역이 됐는데 옛날 방식으로 했으면 거기 다 헐어내고 아파트 지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풀뿌리 움직임이 있어서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전통 이런 게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불쏘시개 역할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개성과 이야기와 역사를 가진 도시 공간이 됐습니다

내레이션: 외면당하던 달동네가 아시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마을로 손꼽히기 까지 생활 경제 문화 그 뒤엔 재생이라는 공통어가 따라붙었습니다 2009년 마을 미술프로젝트로 주민과 예술과 그리고 부산시가 힘을 합치면서 문화 활동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낡은 벽은 화사한 빛으로 태어났고 빈집들은 아기자기한 카페와 갤러리로 변신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변화는 해마다 늘어나는 방문자 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래된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올리는것이 아닌 지역이 가진 세월의 흔적속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것 그것이 바로 도시재생입니다

김상봉 교수: 대규모로 매입을 하고 새로운 시설을 입지를 하고 새로운 입주민이 들어오게 하는 기본적으로 (재)개발의 시대 개념이었습니다만 (도시) 재생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그 지역에 활력을 어떻게 되찾을것인가 생명을 어떻게 불어넣을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황희현 연구원장: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자리에서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 다시 말해 시설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살고 있는 사람 영업하고 있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기억이 쌓이고 시간이 흐르는곳 점처럼 무수히 많은 건물들이 공간을 둘러 싸고 있는곳 도시 도시는 이렇게 다시 태어나고 덧입혀지며 삶을 이어갑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시에 젊은 생명력을 자랑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우리나라의 행정수도이자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같은 곳이죠 거주민의 평균연령 36.7세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살고싶은 도시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런 화려함의 상징 세종시에도 아련하고 애틋한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오랜역사의 고장 조치원인데요 밤이면 그늘이 드리워지는곳 하늘의 별처럼 눈부셨던 세종시의 첫사랑 조치원 그 청춘의 흔적을 찾아 나섭니다
덜컹거리며 길을 쫒는 세련되진않지만 설레는 소리 타인의 시선따위는 관심 없다는 듯 기차는 간이역을 스쳐지나 갑니다 떠나고 돌아오고 만나고 헤어지고 시간을 내려놓고 가는 작은 간이역 역은 기차가 뱉어놓은 숱한 사연들을 조용히 삼킵니다 조치원을 향해 달리는 추억 찾기에 젊은 보컬리스트 권미애씨도 함께합니다 화려한 서울 생활을 접고 5년전 세종에 둥지를 튼 그녀 은근하고 풋풋한 조치원 매력에 빠져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치원 엘레지에는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잊혀진 봄을 노래하는 조치원엘레지에는 떠나온 사람들의 아련한 감정과 신도시를 바라보는 조치원의 쓸쓸한 마음도 베여있습니다

권미애 : 처음에 그 시를 봤을때 선생님의 청춘이 느껴졌었고 청춘의 시간들을 노래에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선생님이 나고 자라셔서 중년의 시간까지 지금은 없지만 그때는 있었던 장소들이 명확하게 가사 안에 다 적혀있어요 그래서 그런것들을 보면서 그때 그 시절에 그 공간에서 느꼈던 사랑과 추억과 그 기억들을 첫사랑의 마음으로 아련한 마음으로 노래에 담고 싶어서

내레이션: 과거 조치원은 인근에서 가장 큰 장이 열렸던 곳입니다 서울이나 아랫역을 향할때 이곳을 지나지않고서는 닿을수 없을 만큼 국도와 국철이 지나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북적이는 사람과 함께 문화가 마주치고 쌓였던곳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머물고 화려한 봄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이정우 향토연구가 : 1905년에 경부선 철도가 놓여지고 1번 국도가 지나느 길목에 조치원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지정학적으로는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죠 경향각지에서 많은 물류가 이곳으로 몰려왔었어요 그래서 조치원 시장이 굉장히 큰 시장이었었는데요 지금도 신흥리 아홉 거리라고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아홉 군데에서 사람들이 몰려온 곳이었다는 얘기입니다

내레이션: 그 옛날 아홉거리 주막에 가마꾼들이 들렀다가 사람이 하도 많아 가마를 잘못 들고가는 바람에 신부가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조치원은 북적거리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도시 한쪽은 정부 기관들이 들어서며 최첨단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또 한편에선 과거의 화려함을 기억하며 복사꽃이 다시 피기를 기다리는 현실 신도시에 맞춰진 서치라이트를 어떻게 하면 구도심까지 비출수 있을까 세종시의 도시재생은 태생적으로 달라야 했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우리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건설된 도시인데 세종시 안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 신도시와 구도심 간의 성장 불균형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도 이끌어나가기 어렵다

내레이션: 도시를 넘어 더 큰 의미의 균형발전 세종시의 도시재생은 하나의 인생을 어루만지듯 차근차근 천천히 이루어져야했습니다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오래된도시를 젊은도시로 되돌리고자하는 노력 이런 비슷한 고민은 지구 반대편인 나라에서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 북부 소도시 빌바오입니다 빌바오는 철강과 항해를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한 항구도시입니다 도시재생을 시작한 곳에서는 빌바오 효과라는 수식어를 기대하곤 합니다
빌바오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눈에 담고있는 루이스씨 가족 수십년전 얘기가 마치 어제일같습니다

루이스 마리아 솔라르 : 산업이 번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왔고 이들은 산의 경사면까지 오두막을 지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호세 루이스 라이세카 : 회사를 가는 사람들로 버스와 기차는 늘 가득했고 직장을 가기 위해 보트를 타기도 했습니다

과거 제철과 조선사업으로 융성했던 빌바오 스페인에서 네번째로 큰도시였지만 1980년대 불황으로 철강산업은 쇠퇴했고 바스크 분권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해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게됩니다

아시에르 어바운사 로벨르스( 빌바오시청 도시계획 시의원) : 당시에는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래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우리는 위가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기회를 이용해 빌바오만의 색깔을 가진 도시를 구상했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살릴 방법을 찾아내야 했고 그때 서비스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내레이션: 침체된 도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문화산업을 통한 경제부흥을 계획했고 그일환으로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게 됩니다 1997년 미술관 개관 이후 인구가 40만이 되지않던 빌바오에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한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빌바오 효과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공간을 넘어 희망이 되고 있는 도시재생

아시에르 어바운사 로벨르스( 빌바오시청 도시계획 시의원): 오늘날 구겐하임 미술관이 생기면서 미술관과 주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들이 6천개가 생겼습니다 이는 예전 번성했던 시절 일자리 수와 비슷합니다 산업의 몰락으로 잃었던 일자리들을 새로운 경제 분야를 통해 새롭게 창출된 것이죠 관광업, 숙박업 등 여러 서비스분야에서 말이죠

내레이션: 쇠퇴한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며 전세계에 도시재생의 효과를 널리 알리고 있는 빌바오 도시발전과 경제부흥 그것은 시민들을 위한 복지로 돌아왔습니다 강변의 항만시설을 철거하며 강수질 개선에 나섰고 더러운 강물을 정화하는 시설을 확충하게 됐는데요 사람이 먼저인 빌바오 복지에 초점을 맞춘 빌바오 만의 빌바오 시민을 위한 도시재생이였습니다 빌바오시 변화는 미술관만이 아닙니다 1909년 와인거래소로 개장했던 아주쿠나 젠트로아 빌바오 도시재앵에 있어 빼놓을수없는 상징이죠

바르바라 에팔사(아즈쿠나 젠트로아 마케팅 책임자): 건물은 빌바오 시민들에게 아주 사랑받는 건물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이죠 이곳은 바스크 정부가 공공문화 자산으로 공표했기 때문에 외벽을 남겨두고 내부를 모두 비웠습니다 그리고 필립스탁이라는 건축가가 새로운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외벽은 그대로 살리고 내부구조를 모두 재탄생시켰습니다

내레이션: 낡고 허름했던 외관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복원했습니다 오랜 진통을 겪으며 시민들의 의견을 조율한 결과 드디어 지난 2001년 문화레져 스포츠 센터로 변신했습니다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공간 버려졌던 공간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온기가 감도는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는 또하나의 연결고리가 돼주고있습니다

바르바라 에팔사(아즈쿠나 젠트로아 마케팅 책임자):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이렇게 한 곳에 모이는 모습은 지금까지 저희가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가족, 직장동료들.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만나 다양하게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만남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이 센터의 자랑중 하나입니다

알론디가 빌바오 100년된 포도주 저장고에서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의 완벽한 변신 이 모든건 시민 거버넌스인 빌바오리아 2000과 메트로 30 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메트로 30은 정부와 민간을 조율하고 리아 2000은 그 계획을 실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였습니다

베로니카 콘타도르 푸엔테: 이건물은 정리정돈도 안되어 더럽고 오래전에 버려진 건물입니다 가치가 없던 건물이죠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바뀌어서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죠 그래서 지금은 백퍼센트 만족합니다

파블로 사엔스 산후안: 저는 여기 자주와요 학교 도서관이 꽉 차있으면 여기 와서 공부도 하고 집이랑 가까워서 친구랑 테라스가 있는 카페도 가고 영화관에 가기도 하죠

내레이션: 오래된 건물을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 용도로 재활용한 모습 단순히 부수고 새로 올린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걸 빌바오는 시민의 힘으로 보여줍니다 주변을 변화시는 거점으로서 말이죠

바르바라 에팔사(아즈쿠나 젠트로아 마케팅 책임자): 도시재생은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따라서 함게 진화하고 발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빌바오는 문화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알려져 있죠 그리고 시민 모두가 이곳에서 문화에 대해 점점 알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센터를 통해 시민과 문화가 함꼐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민들 가까이 이 센터가 있어야 하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새로운 문화를 업데이트 해줘야 하는 것이죠

내레이션: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창원이 통합되기전 마산시로 불렸던 곳입니다 조선업이 꽃피웠던 도시죠

김석호 교수: 마산이 아주 역동적으로 도시가 변했는데요 무악산에서 합포만을 바라볼 때 거의 모든 건물들이 다 아파트거든요 그런 곳이 도시가 확장이 되고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침체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가 아주 급격히 떨어졌었고요

창원시가 발전하면서 마산의 상권들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상권기능을 잃어버린 빈 점폳들이 늘어갔습니다 맥이 끊킨 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김석호 교수: 2006년도에 프로젝트 소울이라는 지역의 작가 분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부림시장 지하의 빈 공간을 그림으로 바꿔놨거든요 그런 걸 지역주민들이 보니까 정말 괜찮다 그게 시발점으로 해서 창원이 국토의 테스트베드까지 오게 되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내레이션: 끊어졌던 골목에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이렇게 탄생한 골목길이 바로 창동 예술촌입니다 관람객을 유도해 도시를 활성화 시키는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것이죠 예술인 50명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면서 체험 위주의 창작활동을 하는 공간입니다 5~60년대 문화 중심지였던 마산의 추억과 향수 그 개성에 예술을 접목시키며 도시재생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박근홍(시민) : 보물찾기 같은 기분이 들긴 들어요 스탬프 투어코스 찾아다니면서 하고 있는데 이거 말고도 중간 중간 다른 것도 볼 수 있으니까

이경주 (시민): 지금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또 이곳을 다 마을 사람들이 만든 거잖아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고 흥미로워요

내레이션: 골목을 따라 세월이 흐르고 원도심의 기억을 예술이 끄집어냅니다 문화 위에 새겨진 소통이라는 두글자 거기에 추억과 낭만은 이들에게 선물같은 덤입니다

김경년(도시재생지원센터 해설사): 문화의 힘이 크죠 왜냐하면 쇼핑은 대형쇼핑몰에서 하지만 소소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는 이런 곳에서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느리게 걸으면서 공간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갤러리를 본다든ㄷ지 작가와 만나서 체험을 한다든지 이게 우리 삶의 방식이 바귀꼬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창동으로 바뀌면서 예술촌 역할이 많이 큰 거죠

내레이션: 창동예술촌은 예술가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골목을 가꾸는데 동참하고있습니다 작고 예쁜 화분과 나무들을 시민들의 기금으로 가꾸는 315나무 프로젝트 도시는 또 한번의 청춘을 기다립니다 상인과 예술인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먹으며 더 큰나무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경년(도시재생지원센터 해설사): 아주 오래된 2백년 된 도시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닌듯 재생사업자체가 긴 미래, 먼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지금 당장의 나의 만족도는 약하지만 미래 우리 아이들이 이 동네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놀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죠

내레이션: 행복이라는 두 글자 그 마음은 조치원 하늘아래에도 흐릅니다 웃음소리 한번 호방합니다

장덕순(주치원 발전위원회 사무국장) : 공모사업 가서 딴 금액들이고요 공모사업 수립부터 계획서 작성까지 주민들이 다 주도하고 발표도 주민들이 하셔요 행안부 농림부 국토부 주민들이 직접 발표하고 평가받고 그래서 전국에서 1등으로 당선되고 그렇게 해서 따온 금액입니다 저희가

내레이션: 흔히 도시재생에 있어 거버넌스의 힘을 이야기 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세종시 조치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인데요 이들의 성과는 단순한 협치가 아닌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고민의 흔적이였습니다

천영옥(세종시 전의면) :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시골로 내려왔거든요 똑같은 모습에 일단 놀랐지만 그래도 그게 그다지 변화할 거란 생각은 못했어요 그런데 바로 옆에 조치원에서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엄청난 변화가 시작이 되고 있더라고요

변영일(상가 번영회장): 다른 지역은 관에서 주도를 하거든요 그런제 저희 조치원읍은 주민이 먼저 아이템도 내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발굴해내고 그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주민들 단합이 잘 된다고 할까요

장덕순(주치원 발전위원회 사무국장): 기존의 도시재생 사업과는 달라요 어떤 협소한 공간을 살려서 상권 활성화를 하곘다 이런 차원의 도시재생 사업이 아니에요 경제 일자리 문화 인프라 모든 것들을 다 수반하고 있어요

내레이션: 될까 했던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꿔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세종시를 우리나라 도시재생에 있어 선두에 설수있게한 원동력이죠

장덕순(주치원 발전위원회 사무국장): 사업비 천만원 받아가지고 만든게 이거잖아요

전인봉(상인회장): 벽돌로 하자고 한 거 잘 하신거 같아

박인희 교수: 제가 제안 한 거는 페인트로 칠해놓으면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고 색이 바라니까 벽돌로 해서 품위도 있고 유지 관리하기 펀하게끔 했는데 잘 관리하신 거 같아요

내레이션: 도시재생하면 떠오르는 천편일륜적인 벽화를 배제하고 우체국 돌담을 갤러리로 만들었습니다 조치원 인근 대학생들도 5년전부터 주변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세종시와 상인들이 손을 잡고 왕성길 부활을 꿈꾼지도 5년째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불법주차도 걷어냈고 갈라지고 지저분했던 담벼락은 이제 곱고 예쁜 액자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전인봉 (상인 회장) : 장사만 하던 사람이라 공모사업을 할 줄도 몰랐는데 시 관계자들이 도와줘서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이 돼서 낙후돼있던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조치원 새내로 12길 주민과 시민들 사이에선 왕성길로 불립니다 과거 젊음의 거리였던 명성을 되찾고자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졌고 지금은 전국에서 주목받는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꼽히고있습니다 누가 해주길 바라지않고 스스로 움직이고 동참하면서 바꿔 나갔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 바로 세종시 도시재생대학 덕분입니다

변영일( 조치원 중심가로 상가 번영 회장) : 도시재생대학을 통해서 저희가 교육을 받기도 하고 또 저희가 각 지역마다 협의체 구성도 많이 했어요 사실 처음에 저희도 옆집만 알지 한집만 넘어가도 서로 만나도 인사를 안 하는 거예요 저희 협의체를 통해서 만나다보니까 길에서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안부도 전하고 교육을 통해서 자꾸 생각이 바뀌는 거 같아요

내레이션: 시민주도형 도시재생이 안착되기까지 주민들과 호흡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움을 준곳이 바로 세종시 도시재생대학입니다 팀별 맞춤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되살림을 일깨워주고있습니다

최순기( 조치원읍 신안리) : 처음에는 뭐도 잘 모르고 했고 저희가 9회서부터 수업을 함께 했는데 갈수록 저희 마을 조성도 잘 되고 마을 단합도 잘 되고 해서 뜻은 좋은 거 같아요

윤택수( 연서면) : 관에서 주도하다보면 관이 다 처리를 하는데 (세종시) 도시재생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주민들의 삶이 좋아지죠 좋아하고 왜냐하면 자기 의견이 반영되니까 사실적으로 그러니까 좋죠

내레이션: 10주간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세종시 도시재생대학 주민스스로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안할수있도록 안목을 키워주는곳 한마디로 생각의 인큐베이터같은 곳이죠

김동호(도시재생지원센터장): 한 3천명 정도 됩니다 세종시 인구의 1%가 도시재생대학을 거쳐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열심히 하면 성과라는 것이 나타나고 우리가 조금 부족하면 성과라는 것이 적은거예요 누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역량에 맞춰서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이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부족했으면 다시 모여서 우리가 조금 더 분발하자 이렇게 의지를 다져서 또 다시 도시재생대학에 들어오시고 성과를 보신 분들은 더 큰 성과를 보시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시는 겁니다


내레이션: 왕성길만큼이나 유서깊은 마을 100년 역사의 신흥리입니다 이길을 거치지 않은 조치원 사람이 없을 정도로 번성했다는 신흥리 잃어버렸던 세월을 찾아 누구보다 열심히 도시재생에 뛰어든 신흥리 어르신들 청년처럼 힘은 없지만 열정만큼은 청년 못지않습니다 덕분에 멈춰있던 신흥리 시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참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조성자 (신흥리) : 재생센터가 생기면서 새로 마을이 바뀌어가면서 길이 나고 소방도로 나고 정말 좋았어요 마을에 하나씩 하나씩 주차장 생겨 집들도 새집도 늘어나고

내레이션: 삶이 녹아있는 터전을 바꾼다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2015년 국토부공모를 통해 추진된 신흥사랑주택입니다 저소득 고령자 80가구가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심하고 거주할수있는 보금자리 지난 9월 신흥리에는 희망의 사다리가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문턱을 없애고 응급비상대를 설치하는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살고있는 주민이 더 잘살수있도록 관계망을 지원해주고 소득 창출을 위한 여건을 마련해주는것 그게 바로 세종시형 도시재생입니다

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실버타운이 신흥리 지역에 들어오게 되니까 실버타운에 노령 인력도 공급하고 거기 식단에 콩나물이나 두부를 공급하자 해서 마을이업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얼마 전에 창립총회까지 했잖아요 그렇게 경제자립기관까지 만들어서 진행하는 그야말로 세종시 조치원 신흥리 주민들의 도시재생 과정은 우리가 그리고 있는 이상적인 도시재생의 한 흐름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거 같아요

내레이션: 도시재생의 또 다른 이름 문화재생 조치원의 애환을 함께했던 한림제지 건물입니다 세종시의 첫 등록문화재이기도 한데요 실을 뽑는 재사공장으로 출발해 2천 중반까지 조치원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안고있는 곳입니다

심동섭( 문화재생 담당) : 문화는 전문가들만 하는 게 아니고 기업체와 일반인이 혼연일체가 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기점이 한림제지가 됐으면 하는 입장이고 세종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전문가들과 문화 활동가, 기획가들도 창조의 기점으로 한림제지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높습니다

내레이션: 도심속 폐산업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산의 순기능을 덧입히고 문화재보존과 부분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변신 조치원 문화재생 크러스트의 거점지로서 그 역할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내레이션: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 15세기 세계 최강의 해양대국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포르투갈 리스본입니다 서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던 리스본은 안타깝게 대지진으로 인해 도시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지금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공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주일에 두번 리스본에서는 유명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황학동 풍물시장과 같은 이곳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도둑시장입니다 이걸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대체 이건 어디에서 구했을까 싶을 정도의 물건들이 산타 클라라광장을 꽉 채웁니다

바바라 코티뉴 (관장): 도둑시장의 명칭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벼룩시장의 형태에서 유래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난품이 여기에 나오기 시작했고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도둑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내레이션: 마트와 백화점이 넘쳐나는 리스본에서 긴 세월을 버텨왔다는건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는 뜻 리스본 사람들의 삶을 가장 가까운곳에서 만날수 있고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매력 떄문이 아닐까요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가운데 요즘 말로 가장 힙한곳을 찾으라면 아마 이 곳 LX팩토리가 아닐까싶습니다 LX팩토리는 한때 리스본에서 잘 나가던 방직공장으로 쓰이던 단지입니다 지금은 젊음이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내레이션: 19세기에 공장단지를 기본으로 한 LX팩토리는 복합업무공간이자 쇼핑공간 그리고 문화 창작소로서의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곳이 이처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게된 이유는 바로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이 가능했기때문입니다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을 원하거나 예술을 꿈꾸는 이들에게 기분좋은 창작놀이터가 돼주고 있습니다
길이가 채 200m도 되지않는 이 작은 거리는 주말이면 하루 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기계소리만 가득했던 공장거리가 24시간 젊은이의 에너지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완벽한 성공은 10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레이션: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엔 조치원읍 중심가로는 차없는 거리로 변신 했습니다 상인들에게는 상권 활성화의 기회를 주고 시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준다는 조치원 청춘문화제 이 역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입니다 조치원읍 중심가로를 지난 2017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이후 올해 처음 시민 주도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계절이 세번 바뀌는 동안 시민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청춘문화제가 열리는 옆으로는 역사와 전통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축제를 찾은 김에 장까지 봐가려는 발길로 시장은 북적북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엔 이야기가 생겨나고 이야기가 더해진곳은 문화가 피어나는거겠죠 250년 역사의 세종전통시장엔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겨납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증샷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진은 곧 문화이니까요
도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있습니다 어떤 도시로 성장해가느냐 그것은 과거와 현재가 갖는 공통의 숙제입니다 중요한건 지금의 도시재생 키워드는 지속가능이라는 겁니다 어떤 변화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있는 주민들이 내가 살고있는 도시를 다시 살려내야한다는것 주민의 노력과 땀이 녹아있을때 끌고갈수있는 행정적 동력이 뒷받침될때 흔들리지 않는 도시재생의 뿌리가 되어줍니다




내레이션: 100년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 대동초등학교에 고사리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학교의 오랜 친구에게 띄우는 소원 한줄이 있다고 하는데요

내가 졸업하고 내 자식의 손주까지 다니고 있는 가족같은 학교에 오늘은 의미있는 꽃을 심는 날입니다 여기모인 이들보다 훨씬 세월을 많이 머금은 듯한 은행나무에게 약도 챙겨주고 친구 외롭지말라고 꽃도 심어줍니다

내레이션: 도시의 100년을 내려다본 나무 숱한 세월을 감내하며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목에 다시 잎이 돋고 부러진 가지가 다시 이어지길 기원하듯 오래된 도시도 부활을 노래합니다 과거에 연연하지않는 새로움 구도심의 그늘을 벗고 청춘의 새옷으로 입은 조치원 늘 똑같지 않은 모습으로 도시는 또 다른 시작을 이야기하게 합니다 청춘들이 잠시 들렀다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어 지는 곳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청춘과 도시가 만나 새로운 출발을 꿈꿉니다.

내레이션: 보행자의 평균시속 4km 두발은 도시 위에 있습니다 수많은 발자국이 더해져 만들어진 길 길은 이야기를 품고 도시는 오늘도 새롭게 태어납니다 걷고 싶은 길 살고 싶은 동네 머무르고 싶은 도시 낡은 도시를 되살아나게 하는 그 곳엔 청춘들이 있습니다 숨 같은 도시 청춘들의 열정 다시 찾아온 도시의 봄 거기 잘 있었느냐고 다시 우리와 함께 걸어보지 않겠느냐고 도시는 오늘도 이렇게 초록빛 희망을 품습니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도시재생은 네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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