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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시민의창

밀림 속을 걷는 느낌, 세종시 괴화산 숲길
2019-06-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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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화산 등산 , 유아숲체험원 , 유용한정보 , 여행 , 괴화산 숲길 , 세종시 괴화산 , 괴화산 산책 , 반곡동

요즈음 세종시 괴화산 주변이 핫하죠.


괴화산을 빙둘러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기때문이지요.


괴화산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가끔 찾게 되는데


등산로가 단조롭고 너무 짧아서 별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간 괴화산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괴화산에 등산로와 산책로가 거미줄처럼 조성 중에 있었으며


마치 밀림 속을 걷는 것처럼 숲이 우거지고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세종시 괴화산은 높이가 201m에 불과한 작은 산입니다.


괴화산의 북서쪽에 금강이 흐르고 세종시 3생활권과 4생활권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주변에 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올 예정으로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 국책연구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지요.


괴화산(塊花山)에는 금괴가 석자 세치나 묻혀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괴화산 등산로 입구가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3-3생활권, 법원 예정지, 국책연구단지, 4-1생활권, 4-2생활권 등


내가 돌아보면서 파악한 것만 해도 거의 10곳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스마트폰에 등산 앱을 깔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담동 6단지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탐방을 시작하였습니다.


괴화산을 속속들이 알고 싶어서 아래에서 부터 기슭을 따라


돌고 또 돌았더니 두세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담동 주민센터를 지나 큰 길 하나를 건너면 


나무 계단으로 시작하는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괴화산 기슭은 금계국과 꽃양귀비들이 노랑 빨강으로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옅은 구름이 낀 하늘과 어울리니 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계국 만발한 산기슭 사이로 통나무 계단이 다소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벌써부터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바로 쉼터가 나타나고 세종시의 멋진 전망을 보면서 땀을 식히면 됩니다.






 




눈 아래에 아직도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는 법원,검찰청 예정부지입니다.


어서 공사가 시작되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미터 가지도 않았는데 또 쉼터가 있네요.


쉬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참 다정스럽게 보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큰 소나무 아래 의자가 놓여있는 곳을 따라 작은 산책로가 보였습니다.


무작정 이 길을 따라 들어가 시계 방향으로 돌아 봅니다.




   




최근에 조성되고 있는 길인지 전에 부터 있었던 산책로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산기슭을 따라서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계속 이어져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계곡도 있고 나무와 풀이 우거져서 마치 밀림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숲길은 무척 신선한 느낌이었지요.






 




한참을 돌고 돌았더니 주등산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호기심이 생겨서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4-1생활권인 반곡동 수루배마을 쪽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숲속에서 앉아서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커다란 평상들이 놓여 있군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직은 묶여 있어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운동기구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산뽕나무와 산벚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습니다.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고 하고 벚나무 열매를 버찌라고 하지요.


오디는 달고 부드러워서 맛이 참 좋지요.


버찌는 다소 시고 떫은 맛이 있는데 산벚나무라서 그런지 달고 맛이 좋았습니다.


서양 벚나무 열매를 체리라고 부르는데 버찌는 토종 체리인 셈이지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오디와 버찌를 한 움큼 주워서 입에 넣었더니


입술과 혀가 온통 까맣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던 길을 되돌려서 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거의 다 올라왔을 무렵 또 다시 순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순환로는 오르락내리락하여 제법 운동도 되지만


길이 푹신푹신하여 걷기 참 편했습니다.





 
  
  도중에 전망이 좋은 평편한 바위 위에서 쉬어 갑니다.


한창 조성중인 4-2생활권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대전시가 산너머로 살짝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운데 삼성천이 흐르고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져 공사가 진행중이네요.


이곳에 아파트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와 세종시를 또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길이 여러 두 갈래로 나뉘자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괴화산 정상에는 돌무더기들이 쌓여 있고


괴화산을 나타내는 작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 전망대가 높이 세워지면 세종시 곳곳을 내려다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서서히 산길을 내려옵니다.


낭떠러지에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빨간 구슬처럼 생긴 뱀딸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뱀이 다닐만한 으슥한 곳에 있어서 뱀딸기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고들 하는데


그보다는 기본종에 비하여 못하다는 뜻으로 뱀이라는 접두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뱀무, 뱀고사리처럼 말입니다.






 




괴화산은 작은 산이지만 숲이 참 울창합니다.


그동안 사람들의 손이 잘 닿지 않아서 그러지 않나 생각됩니다.





 




중간쯤 내려오면 전망이 확 트인 정자가 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쉬고 있군요.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멀리 원수산과 전월산이 보이고 조성중인 세종국립수목원이 허허벌판으로 다가옵니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햇무리교가 세종시의 남과 북을 연결합니다.


가까이는 국책연구단지가 괴화산 기슭 숲속에 묻혀 있는 듯 보입니다.





 




혹시 멋진 일몰과 석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구름 속에 가려진 해가 야속하기만 하였습니다.









이제 어둑어둑해진 산길을 내려옵니다.


워낙 낮은 산이라서 금방 내려와 보니 아파트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괴화산은 작은 산이고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 싸여서 그대로 근린공원이 됩니다.


시민들이 쉽게 산을 찾고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 깊숙이 들어오면 마치 밀림에 들어온 것처럼 숲이 울창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게되면 산림이 훼손될까 걱정입니다.


길이 아닌 곳에는 들어가지 말아야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산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괴화산을 우리가 잘 보호하고 가꾸면 금괴가 묻혀 있는 것보다


더 고귀한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글/사진 : 세종특별자치시 블로그기자단 [제7기]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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