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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

축사/기념사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작성자전략홍보  조회수33 등록일2019-08-16

74주년 광복절 경축사

- 때 : 2019년 8월 15일

- 장소 :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존경하는 34만 세종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나라가 국권을 되찾은 지

74주년이 되는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을 맞아 겨레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광복절을 맞는 마음이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일본의 경제도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광복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를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광복 이후 우리 선조들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반하고 일제에 협력한 친일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고

또 민족정기를 바로세우지 못한 역사를 기억합니다.

그리하여 현대사의 시작점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따질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또 근래에는 2015년에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르기까지

해방 이후 오랫동안 충분한 대화와 타협 없이

기득권의 입장에서 국가적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경제 발전을 앞세우면서

정의와 인권 실현은 뒤로 미뤄졌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한 사회에서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척 외면하고

힘 있는 자의 눈치를 보며 비겁하게 사는 것을

오히려 당연한 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광복 이후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의 굴곡진 삶과

그에 대비해서 아직도 여전히 호의호식하는

친일인사의 모습들을 볼 때

과거 우리 역사의 모순을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그 역사는 바뀌어져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정권을 교체했고

불의에 대항하는 일이 더 이상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촛불혁명을 이뤄낸 국민의 힘으로

과거에 뒤틀린 역사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이제 튼튼해졌고

우리 국민은 이제 더 단단해졌습니다.

국민들은 일본의 수출제한조치 앞에서도

성숙한 자세로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번의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정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높여 가야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이루는 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해방 이후 국가적 결정이 대화와 합의 없이

이루어진 결과, 우리는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이 분열의 역사 또한 우리가 극복해야 될

일본의 강점으로 뒤틀린 역사의 하나인 것입니다.

 

이 문제의 해법은 3.1운동의 정신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광복은 결코 거저 얻은 것이 아닙니다.

100년 전 우리 국민들이 지역과 세대와 이념을 떠나

자주독립의 일념으로 하나되어 쟁취한 것입니다.

 

우리는 분열할 때 위기를 맞았고 굳게 단결할 때

어떤 위기도 극복해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에 대한

잘못을 비판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일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승자 없는 싸움을 당장 멈춰야 할 것입니다.

자유무역 질서를 해치려는 일본의 잘못된 선택은

세계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양국의 미래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세종시민들은 갖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우리 세종시를 지켜낸 저력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켜낸 세종시는 이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침 엊그제 국회 사무처에서는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설치되면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지위와 역할이 더욱 더 굳건해질 것입니다.

 

시민의 힘으로 세종시를 지켜냈듯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우리 경제를 한 걸음 더 도약시켜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길에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정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