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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

현장이야기

터키 앙카라 방문기 (1) 성공적인 세계행정도시연합 창립을 기원하며

작성자대변인  조회수315 등록일2018-02-10



안녕하세요.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입니다.

지난 2월 4일부터 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터키 앙카라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앙카라는 터키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기존 수도였던 이스탄불을 대신해 대통령궁과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터키 정치 ㆍ 행정의 중심지입니다.

   

이번 터키 방문 목적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 오는 9월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창립총회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립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임시사무국이 설치된 우리 시와  개최도시인 터키 앙카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해 열린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우리나라와 터키, 두 나라의 관계처럼

세종시와 앙카라도 협력하자는 앙카라 측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두 도시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우호협력을 앙카라시와 체결하고 왔습니다.

   

지난해 우리 시에서 열린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우리시와 앙카라, 푸트라자야, 브라질리아, 이슬라마바드 등
5개 도시는 세계행정도시연합(WACA)를 구성해 행정도시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상생발전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약속했습니다.

   

기존의 수도를 대신해 특별히 ‘행정수도’를 만든 나라들은 대부분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미국은 기존의 경제 중심지였던 뉴욕이나 필라델피아 같은 곳을 수도로 삼을 수 있었지만 행정수도인 워싱턴 DC를 새로 만든 것은 특정한 도시로의 집중을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브라질리아나 캔버라 같은 다른 행정수도는 물론 우리 세종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이유로 만들어진 이들 도시들은 갖고 있는 고민도 닮아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앙카라나 브라질리아의 경우 도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당초 계획보다 도시가 비대해졌고,
캔버라나 푸트라자야는 말 그대로 행정 기능만 강조된 깔끔하지만 재미없고 자족기능이 부족한 도시가 됐다는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시도 곧 직면할 숙제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왕 고민할 문제라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면 더 좋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된 자리가 지난해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열린 세계행정도시포럼이었고, 기왕이면 이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는 공감대 속에 만들어진 것이 세계행정도시연합입니다.

특히, 오는 9월에 열리는 행사는 세계행정도시연합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첫 총회입니다. 더 많은 도시들이 참여해 이제 막 첫걸음을 떼는 세계행정도시연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공통의 고민을 갖고 있는 도시들이 행정도시의 미래상을 함께 고민하고, 새롭게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국가들에게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앙카라에서 회원도시 외에도 자매도시들을 함께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참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